| 짧은 리뷰
사실 저는 2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내일의 부》를 상하권 순서대로 읽지 않고, 하권을 먼저 읽었습니다. 그래서 숙제를 하듯 상권을 읽게 되었고 늦었지만 상권인 알파 편을 소개해 드립니다.
우리는 자유시장경제(자본주의)라는 테두리 속에 있고, 이 안에서 살아가기 위해 주택과 자동차 구입, 교육비 등 어쩔 수 없는 소비로 인해 대출을 받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출을 갚기 위해 노동을 해야 하며, 이러한 자유시장경제 안에서 대출로 인해 우리는 원치 않는 노예의 삶(환경)에 처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나라는 선진국의 반열에 올랐기 때문에 저금리 시대에 들어와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노동을 통한 저축으로 부를 축적하는 것은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결국 자본주의 노예의 삶을 벗어날 수 없는 구조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굴레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 즉, 부를 축적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며, 그것은 강남 부동산 투자와 미국 우량 주식 장기 투자라고 이야기하며 여러 자료를 통해 설득력 있게 주장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어려서부터 '주식은 도박이다'라는 말을 듣고 자라 주식에 대해 좋지 않은 생각이 깊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주식에 대해 특히 미국 주식 장기 투자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저자의 주장은 매우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저와 같이 주식 생초보인 분들에게 좋은 인사이트를 주는 길라잡이와 같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 글 갈무리
23p.
그는 인간에게 가장 맞지 않는 옷은 민주주의라고 얘기한다. 민주주의는 대중의 지도자를 선택하는데, 대중은 1년만 예측 가능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비전을 보는 것이 아닌, 단기적인 처방을 하는 사람 혹은 단기적으로 나에게 이득을 주는 사람만을 뽑는다는 것이다.
28p.
잃어버린 30년간 일본에서의 재테크 방법은 해외투자였는데, 대표적으로 신흥국 고금리 채권에 투자하는 식이었다. 우리나라도 일본의 전철을 밟는다면 부동산과 주식을 모두 처분하여 현금을 쥐고 있거나 해외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39p.
농업은 생산성 향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생산성 향상은 적은 노력으로 큰 부가가치를 일으키는 것이 핵심이다.
41p.
결국 산업혁명 이후의 생산수단인 우량한 기업의 주식을 사모으는 것만이 자본가가 되는 길이고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 할 수 있겠다.
50p.
저가 프랜차이즈의 싼 가격은 가맹 점주의 싼 인건비에서 기인한다. 즉 노동력 착취로 인한 가격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가맹점주는 엄청나게 일하는 사실은 돈을 거의 못 벌고 장사 아이템도 시들해져 폐업 위기에 내몰린다.
66p.
아파트는 지은 지 40년이 지나면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된다. 그래서 주택의 수명을 일반적으로 40년을 잡는다. 이 집은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아는 사람이 누구인지 아는가? 바로 세입자다.
86p.
한국은 이런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은 나라다. 1945년도에 후진국이 었다가 선진국이 된 나라는 세계에 딱 네 군데다. 홍콩, 싱가포르, 대만, 한국이다. 그중 홍콩, 싱가포르는 도시국가이니 제외하고 인구 5천만 이하인 대만도 제외하면 결국 한국은 유일하게 1945년 국민소득 200달러 수준의 최빈국에서 3만 달러에 근접한 선진국이 되었다.
94p.
자본주의는 끊임없이 많이 벌어서 많이 쓰는 삶을 가장 좋은 삶으로 가르친다. 그래야 자발적으로 미친 듯이 일하고 미친 듯이 쓰는 삶을 가장 좋은 삶으로 가르친다. 그래야 자발적으로 미친 듯이 일하고 미친 듯이 쓰는 일상이 일상화되기 때문이다.
96p.
우리나라의 임금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글로벌 리치 리스트(www.globalrichlist.com)라는 사이트가 있다. 이 사이트에 들어가서 한국을 선택하고 자신의 연봉을 집어넣어 보면 깜짝 놀랄 결과를 얻게 된다.
140p.
대차대조표 불황이란, 예를 들어 대출 7억을 끼고 3억을 투자해서 10억 원짜리 집을 사는 경우다. 10억이던 집값이 5억이 되었다면 내 돈 3억은 날아갔고 2억은 빚이 된다. 이럴 경우 중산층은 자산이 마이너스가 되어 하류층으로 떨어지게 된다.
150p.
원숭이가 고른 주식 종목과 주식 트레이더가 고른 종목의 수익률을 비교해 봤더니 원숭이의 수익률이 더 좋았다. 전문가나 일반인이나 큰 차이가 없다는 의미고, 예측이 별 의미가 없다는 말이다.
162p.
우리나라에 저금리 시대가 도래한 이유는 우리가 이미 선진국이 되었기 때문이다. 속성상 노동의 이동은 어렵고 자본의 이동은 쉽다. 선진국의 자본은 국경을 넘어 신흥국으로 향하고 저렴한 신흥국의 노동력을 바탕으로 선진국에 역수출해서 이윤을 창출한다.
166p.
규모의 가변성이란 녹음기 이전의 오페라 가수와 녹음기 이후의 오페라 가수의 차이다. 녹음기 이전을 평범의 왕국이라 하고 이들은 규모가 불변적이라 부른다.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177p.
뱅크런(bank run)은 은행이 기업에 대출해 준 돈을 돌려받지 못한다거나, 주식 등의 투자 행위에서 손실을 입어 부실해지는 경우, 은행에 돈을 맡겨 두었던 예금주들이 한꺼번에 돈을 찾아가는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를 의미한다.
214p.
공급은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러나 수요는 만들어 낼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수요지 공급이 아니다.
228p.
개인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은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통해 자신의 가치나 성과를 남에게 보여주는 방법뿐이다. 내가 남과 차별되는 나만의 교환가치는 무엇인가?
245p.
결국 꾸준하게 많이 오르는 주식을 장기 투자했을 때 부자가 되는 것이다. 전제를 다시 기억하고 또 기억하자.
'오로지 좋은 것을 사서 오래 투자해서 많이 올라야만 부자가 된다.'
258p.
나는 필립 피셔의 위대한 조언 중 첫 번째 조언만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적어도 향후 몇 년간 매출액이 상당히 늘어날 수 있는 충분한 시장 잠재력을 가진 제품이나 서비스를 갖고 있는가?
290p.
부동산은 소유하며 스스로 노예가 되지만 주식은 소유하며 스스로 주인이 된다.
293p.
국가의 생산성이 올라가려면 2가지 요건이 전제되어야 한다. 하나는 창의적인 기업이 파괴적인 혁신으로 만들어내는 일자리다. 세계를 이끄는 기업 FAANG(Facebook, Amazon, Apple, Netplix, Google)이 대표적이다.
306p.
아이가 내신 1등급을 맞았는데 누구에게 말은 못 하고 페이스북에 내신 1등급 성적표를 올린다. 알릭 싶고 자랑하고 싶은 욕구, 그것이 바로 뉴스피드다.
307p.
미래 기업 성공의 조건은 '소비자의 취향'을 아느냐에 달려 있다. 투자는 소비자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는 기업에 자신의 돈을 맡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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