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글을 꾸준히 올리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자신의 글이 잘 써진 글이길 바란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다른 분들에게 제 글이 쉽고 편하게 읽히길 원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읽으면 도움이 되는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를 소개해 드립니다.
김정선 작가는 교정교열자이며 《동사의 맛》, 《소설의 첫 문장》, 《나는 왜 이렇게 우울한 것일까》 등을 저술한 작가입니다. 작가의 직업인 교정교열자가 저도 생소했는데, 쉽게 책으로 출판되기 전에 작성된 글을 틀린 문법과 어색한 문장을 발견하고 고쳐주는 역할을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저자는 책을 통해 20년간 교정교열자로 살면서 자신이 쌓아온 경험을 쉽게 풀어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책을 읽으면 저자가 참 독자를 배려하며 책을 썼다고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교정과 교열에 대한 책이기 때문에 다소 지루할 것같은데, 중간중간에 작가가 지어낸 소설을 끼워 넣어 단순한 교정과 교열의 지식만을 전달할 때 오는 지루함과 집중력 저하를 소설이라는 매체를 통해 흥미를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책을 끝까지 읽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익숙하게 사용하지만 어색한 문장들을 기억하기 쉬운 제목으로 만들고 그러한 것들을 설명한 것도 또 다른 독자의 배려란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이런것입니다. '사회적 현상'이란 표현은 '사회 현상', '문제의 해결'은 '문제 해결', '우리가 서로 알고 지낸 것은 어린 시절부터였다'는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서로 알고 지냈다'라고 쓰는 것이 자연스러운데 이렇게 각 문장의 실수하는 '적', '의', '것'을 기억하기 쉽도록 '적·의를 보이는 것들'이란 제목으로 뽑아 기억하게 쉽게 표현한 것입니다.
책을 다 읽고 난뒤에 예전에 썼던 글을 읽으니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그만큼 이 책을 읽게 되면 쉽게 자기 문장의 어색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제가 쓴 문장의 어색함을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 조금씩 고쳐 나가면 좋을 글을 쓸수 있게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자신이 쓰는 글을 조금더 자연스럽게 만들고 싶은 분들은 이 책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아래 글은 책을 통해 알게된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문장을 만들기 위한 갈무리입니다.
# 적·의를 보이는 것들
'적, 의, 것'이란 표현은 군더더기 표현이기 때문에 줄여라.
사회적 현상
사회 현상
# 굳이 있다고 쓰지 않아도 어차피 있는
'있는, ~에 있어'
멸치는 바싹 말라 있는 상태였다
멸치는 바싹 마른 상태였다
# 지적으로 게을러 보이게 만드는 표현
'~에 대해, ~들 중 한명, ~에 의한'이란 표현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서로에 대해 깊은 신뢰를 느낀다
서로 깊은 신뢰를 느낀다
# 내 문장은 대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걸까?
'~로의, ~로부터의'를 잘못 사용하면 문장이 어색해 짐
자식이 명문대를 가는 게 꿈인 부모들
자식이 명문대에 가는 게 꿈인 부모들
# 당하고 시키는 말로 뒤덮인 문장
'시켜'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해 줘
# 과거형을 써야 하는지 안 써도 되는지
'었던'
배웠던 내용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복습이다
배운 내용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복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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