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에 지인이 추천해준 도서인데 미루고 미루다가 숙제를 하듯이 이제야 읽게 된 책입니다.
책을 읽으면 '그래! 역시, 독서가 답이지...'라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더불어 '어떻게 아이의 독서를 일시적이고 한시적이 아닌 지속적인 생활로 만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아이의 독서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제가 책을 읽으며 갈무리한 내용입니다.
p27. 초등학교 내내 공부를 잘했던 아이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갑자기 성적이 떨어지는 일이 부지기수입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도 똑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반대로 성적이 갑자기 오르는 일도 이 두 시기에 일어납니다. 이런 현상이 얼마나 일반적으로 일어나는지 '초등 성적은 엄마 성적, 중등 성적은 학원 성적, 고등 성적은 학생 성적'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죠.
p36. 이상한 일입니다. 중학생이 되었다고 해서 사교육을 덜 하는 거 아닙니다.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을 들여, 더 많은 학원에 다닙니다. 그런데 전체적인 성적은 오히려 폭락에 가깝게 떨어집니다. 초등학생 때까지 위력을 발휘하던 사교육이 갑자기 힘을 잃는 것입니다.
p53. 잡스의 수학 능력은 고등 2학년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초등 4학년이덨던 잡스는 고등 2학년 교과서를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언어능력을 가졌던 겁니다. 고등 2학년 학생이 초등 4학년 교실에 앉아있었던 셈이니 다른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잡스는 '사기 캐릭터'였던 거죠. 잡스가 이런 수준의 언어능력을 갖게 된 이유는 두말할 것도 없이 '독서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 덕분입니다. 독서만큼 언어능력을 확실하게 끌어올려 주는 방법은 없습니다.
p61. 재미있는 것은 사람이 뇌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이 연결 방식이 계속해서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뇌 과학에서는 이것을 '뇌의 신경가소성'이라고 합니다.
p64. 머리는 쓰면 쓸수록 좋아집니다. 책 읽기는 머리를 활발하게 쓰는 활동입니다. 독서야말로 두뇌를 업그레이드하는 가장 쉽고 훌륭한 방법입니다.
p158. 일단 조기 교육이 아이의 뇌를 파괴한다는 연구 결과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한국 뇌연구원 초대 원장인 서유현 교수는 조기 교육의 위험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영유아의 두뇌는 신경 회로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매우 엉성한 상태예요. 엉성한 전기 회로에 과도한 전류를 흐르게 하면 과부하가 걸리듯, 과도한 조기 교육은 과잉 학습장에 증후군, 우울증, 애착 장애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p190. 속독은 팔은 굽히지 않고 엉덩이만 올렸다 내렸다 하는 팔굽혀펴기와 같습니다. 운동처럼 보이지만 운동이 아닙니다. 물론 저도 제품 사용설명서나 단순 사실 보도 기사 같은 것을 읽거나 뉴스 헤드라인을 훑어볼 때는 속독을 합니다. 속독은 영혼 없이 정보만 간단히 습득해도 좋을 때나 쓸 수 있는 하찮은 잔기술에 불과합니다.
p246. "10번을 읽든, 100번을 읽든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같은 책 딱 한 권만 완벽하게 읽어봐. 그러면 무조건 명문 대학에 들어갈 수 있어"
이렇게 단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제대로 읽은 지식도 서 한 권이 학습능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제가 직접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p285. 아이가 어ㄸ너 분야에 관심을 가진다면 열렬히 지지해 주세요. 무엇인가를 열렬히 좋아할 수 있는 것, 그 자체가 천재성입니다. 그리고 그에 맞는 책 읽기가 천재성을 완성합니다.
p337. "책이 아이를 우등생으로 만들어주길 바라시나요? 그렇다면 아이가 재미있어하는 책을 읽게 해 주세요. 재미있는 독서만이 아이를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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