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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글 갈무리

[글 갈무리] 시장을 움직이는 손, 로버트 그리필드

by 북마크한 취미생활 2020. 9. 23.

| 짧은 서평

저자인 로버트 그리필드는 전직 나스닥 CEO로 닷컴 버블 직후 위기에 처한 나스닥을 구했던 인물입니다.

이 책 《시장을 움직이는 손》은 로버트 그리필드가 나스닥의 CEO로 부임한 후 현재의 나스닥으로 키우는 과정을 보여주는 그의 회고록 같은 책입니다.

책 속에는 나스닥을 운영하며 중요한 결정의 순간, 그 결정을 하게 된 자신의 철학이 책 속에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그의 인생철학을 엿본다면, 우리 인생에서 그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을 때 보다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뉴얼 같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 글 갈무리

16p.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은 "썰물이 빠지고 난 뒤에야 누가 벌거벗고 헤엄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30p.
몰입하는 직원들은 월급 이상의 것을 위해 출근한다. 그들은 목적의식은 물론 열정을 가지고 회사에 나온다. 열심히 일하고 싶어 하며 조직의 사명을 공유한다. 이것이 바로 번창하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이다. 조직문화가 바뀌는 초기에는 그 새로운 문화 속에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찾고, 일하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들과는 결별하는 것이 중요한 첫걸음이다.

32p.
"불량한 조직에서는 직원들의 사기가 높아 봐야 별로 의미가 없다."
그의 말이 분명 옳다. 사업이 망하고 있는데 직원들이 만족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나는 의욕적인 직원들의 훌륭한 조직이라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일시적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포기할 각오가 되어 있었다.

45p.
컴퓨터 프로그래머와 같은 특정 직업군의 경우에는 그 분야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이 될 수 있지만 경영을 할 때는 광대역 주파수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49p.
더 중요한 점은, 진실을 솔직하게 말해 주는 사람은 포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영자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가 아닌 장밋빛으로 보이게 만들고 싶어 하는 인간의 본성에 맞서야 한다.

73p.
'기술력 향상에 투자하고 미래에 집중하라.'

98p.
스티븐 존슨은 그의 책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오는가(Where Good Ideas Come From)》에서 창조적인 천재는 인상적인 뛰어난 발명품에 의해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단편적인 아이디어들을 창조적인 새로운 방식으로 융합하는 데에서 탄생한다고 규정한다.

105p.
어떤 시기에 적임자였던 사람이 다른 시기에도 항상 적임자인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165p.
내가 자주 하는 말인데 오늘의 정답이 내일의 정답이 될 수는 없다. 

178p.
이미 너무 멀리 와버렸기 때문에 결승선을 향해 계속 가는 것이 쉬울 수도 있다. 경제학자들은 이것을 '매몰 비용 오류(sunk costs fallacy)'라고 부른다. 시간과 자원이 이미 투자가 되었다고 회수할 수 없다는 이유로 그 이상의 투자가 정당화된다는 논리이다. 논리적이지는 않지만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188p.
잠을 못 잔 상태에서는 중대한 결정을 내리지 말 것.

205p.
유아독존적인 유형의 CEO들은 직원들이 어떤 것에 대해 자신들보다 더 잘 알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어한다. 하지만 그와 반대되는 태도도 똑같이 문제가 될 수 있다. 허공을 높이 날아다니고(어떤 경우에는 CEO가 회사 비행기를 타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경우도 있다) 사업 운영상의 중요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다. 회사가 규모가 커질수록 이러한 함정에 빠지기 쉽다.

209p.
글로벌 기업을 경영하려면 경영자는 직접 경영과 지혜로운 권한 위임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아야 한다.

215p.
직원들에게 주는 성과급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성과에 걸맞은 보상체계를 마련하라. 스톡옵션을 가지고 있는 직원들이 회사의 성공에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진다.

232p.
"똑똑한 사람이 파산하는 데에는 세 가지 원인이 있을 뿐이다. 그것은 술, 여자, 레버리지다."
전설적인 투자자 찰스 멍거(Charies Munger)의 명언이다.

282p.
기술에서(그리고 삶에서) 흔히 그렇듯이 특정한 기술적 문제는 작고 간단해서 신속하게 수습할 수 있지만 그 후에 따르는 피해의 여파는 중대하고 오래갈 수 있다.

286p.
우리가 브랜드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히고 모든 협력사들과 고객들을 화나게 만들어 놓고 적법성을 따지는 게 우리에게 무슨 이득이 된단 말인가?

292p.
우리의 실수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법적 책임에 대한 범위는 확실히 선을 그으며, 솔직 담백하면서도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고, 미래 지향적인 동시에 반성하고 공감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했다. 아, 그리고 일상 대화에서도 그렇듯이 언론 보도 상황이나 법적 책임을 더 복잡하게 만들 수도 있는 말은 삼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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