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9개월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윤규 변호사의 책 <나는 무조건 합격하는 공부만 한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라는 것을 선택했다면 그 선택에 책임을 다한다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공부법에 국한하여 설명을 하는 것이 아닌 동기부여, 공부계획, 멘탈 관리 등 공부하면서 겪을 만한 다양한 부분에 대해서 저자가 겪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그것들을 극복하고 시험 합격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분이 이 책을 읽는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음은 책을 읽으며 갈무리한 글입니다.
p9. 시험공부도 이와 같다. 그냥 공부가 아니라 시험에 합격하기로 했다면 철저히 시험문제를 푸는 데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 이상의 것은 욕심일 뿐 아니라 적절한 지식의 습득에 해가 된다.
p24. 공부를 선택한 것은 나, 그러므로 그 선택에 책임을 진다.
p42.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전혀 모르는 곳으로 여행을 떠날 때, 무작정 표를 끊고 떠나기보다 여행책을 미리 보거나 인터넷 검색으로 미리 알아본 후 떠나는 것도 이와 같은 원리다. 시험공부도 마찬가지다. 시험공부에도 '공략집'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합격자들의 수기다.
p54. 정리와 요약이 잘 되어 있는 책은 저자 본인이 그 책을 '쓰면서' 공부한 결과에 불과할 뿐 수험생 본인이 공부한 것은 아님을 알아야 한다.
p57. 아무리 좋은 책도 스스로 흥미가 생기지 않아 안 일게 되면 버리게 된다.
p60. 시험공부는 격에 맞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1등만, 최고점만 합격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몇 점을 목표호 할 것인가. 이것을 먼저 명확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어느 정도의 에너지와 시간을 공부에 쏟을 것인지 전략을 짤 수 있다.
p64. 그런데 그때 교수님이 해 주신 말이 뜻밖의 깨달음을 주었다. "이전의 공부와 달리 (사법)시험공부가 힘든 이유는 스스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그 실행의 문제점과 성취도 등을 홀로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야. 그런데 그걸 모르고 중/고등학교 때처럼 계획하고 실행만 하는 공부를 하고 있어."
p66. 나는 이와 같은 점검을 위해 매일 두세 시간의 공부시간마다 10~15분 정도 점검 시간을 두어 지금까지 한 공부가 어느 정도 머리에 자리 잡았는지 반드시 확인하곤 했다.
p87. 나는 입력과 출력을 최소 1대 3에서 최대 1대 5 정도의 비율이 되게 잡았다. 이것은 교과서나 기본서를 읽는 것보다 문제집을 보는 게 훨씬 주요하다는 뜻이다.
p92. 결국 책은 가시성이 가장 큰 장점인 동시에 어떤 경우에는 그것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학생들이 두꺼운 책을 점검 기피하는 요즘의 독서 경향을 보면 그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
p93. 활자가 아니라 음성으로 전달받는 지식은 휘발성이 매우 크다. 머리에 지식을 자리 잡게 하려면 보완 작업, 즉 음성을 활자로 바꿔 고정된 이미지로 기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작업을 통해 음성으로 전달받은 지식을 체계화하고 정리해야 한다.
p96. 이런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책을 읽고, 시험 문제를 푸는 데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시험 문제를 푸는데 필요한 지식을 먼저 습득하고, 책을 읽는 것'이다. 이것은 시험에 필요한 지식을 체계화하면서도 입체화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이다.
p105. 지식의 패턴별로 구분하고 책을 읽는 것은 나는 '구조화 독서'라고 부른다. 이 독서법은 머리를 컴퓨터처럼 사용하는 방식이다.
p121. 앞서 우리는 레벨링과 이미징을 통해 지식 구조의 뼈대를 만들었다. 트리밍은 이것을 토대로 나머지 텍스트를 읽어가면서 저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것이다. 즉 트리밍의 핵심은 저자에게 질문하고 끌어낸 답변으로 지식 구조의 뼈대에 살을 붙이는 것에 있다.
p126. 구조화 독서를 실행하는 사람 중에는 책을 처음 읽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컬러링을 실행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컬러링은 '차이점을 파악할 만큼 이미 머릿속에 지식이 있을 때' 또는 '사고의 연결고리가 되는 단어를 표시하면 그 서술 전체가 기억날 정도로 지식이 머리에 들어갔을 때' 실행해야 한다. 그것이 없으면 단지 '내가 생각하기에 중요한 부분'에 형광펜을 칠하는 일이 되어버리고 책만 지저분하게 되어 버린다.
p165. 성과를 내지 못한 이유는 단 두 가지밖에 없다. 방법이 좋지 않았거나 노력을 하지 않았거나. 어느 쪽의 문제였는지 확인하는 것은 간단한다. 내가 공부하는 동안 필사의 노력을 하였는가. 스스로 물으면 된다. 필사의 노력을 다했는데도 떨어졌다면 그것은 방법이 문제였다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노력이 문제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194. 인상 깊게 읽은 책 중에 <선물>이라는 책이 있다. 간단히 요약하면 과거로부터 현재를 배우고 미래를 준비한다는 것인데, '현재'가 바로 인생의 모든 걸 바꿀 수 있고 결정지을 수 있는 '선물'이라는 내용이다.
p200. 무언가를 얻으려면 무언가를 내주어야 한다. 고통은 다른 좋은 것이 오기 전에 또는 함께 반드시 치러야 하는 값이다. 그래서 나는 한 사람의 일생 동안 느낄 수 있는 고통의 총합을 공부하는 동안 한 번에 받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힘들고 무너질 것 같은 순간에도, 그 고통이 크면 클수록 합격에 다가간다고 믿었다. 그래야 나의 합격이 당위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고 고통이 의미가 있다고 믿었다.
p216. 이상한 얘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서술형 시험은 포커에서 쓰는 '블러핑'과 같다고 생각해도 좋다. 실제로 내가 아는 것은 적어도 많이 아는 것처럼 적고, 그것이 간파당하지 않게 써야 한다. 결국 주관식 시험공부는 실제로 아는 것보다 더 많이 아는 것처럼 연출하는 연습이 핵심이다.
p259. 시험장에 가서 답안을 만드는 것은 그 공부를 보여주기 위한 것, 즉 합격을 확인하기 위한 의식에 지나지 않는다.
p282. 수험생이 좋은 점수를 받거나 합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시험에 전력으로 응시를 하는 것이다. 엄연히 따지만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짓고, 점수를 매기는 것은 채점자가 하는 것이다. 그러니 나는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된다.
p284. 시험을 치러 간 당신은 이미 합격한 사람이고, 그간의 공부가 당신을 그렇게 만들어줄 것이며, 시험장에 간 것은 합격을 확인하러 간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p288.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그것은 내 마음가짐이나 행동이 결과를 불러온다는 의미가 아니다. 내가 간절하게 그것을 바라고 전력으로 그것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내게 일어날 수 있는 불운까지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오로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전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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