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짧은 서평
글 쓰는 재주가 탁월하진 않지만, 꾸준히 글을 쓰고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다 보니 '글쓰기'에 대해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이렇게 글씨기에 관심을 많이 가지니 지인들은 당연한 듯 글쓰기나 책 쓰기에 관련된 책을 자주 소개해 주곤 합니다. 그렇게 접하게 된 책이 바로 정혜윤 작가의 <작가를 위한 집필 안내서>입니다.
책의 제목에 '집필'이라는 단어 때문에 아직은 작가와는 거리가 먼 저이기에 저와는 상관없는 듯한 책이라 선 듯 읽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추천한 책이라 숙제하듯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작가가 북에디터, 편집자, 출판사 대표이기 때문에 그런지 원고에서 출간까지 책의 탄생(?) 과정의 큰 흐름이 담겨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전체적인 흐름을 안다고 해서 실제 출간까지 과정이 수월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출간에 대해 관심을 가지신 분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책이라 생각됩니다.
| 글 갈무리
24p.
자신의 고민과 성찰이 담긴 글을 진심을 다해 쓰는 것, 책이 나온 후 내가 한 말을 몸소 지켜가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 책을 통해 다른 인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30p.
책을 쓰는 행위도 어떻게 보면 독자와의 비즈니스다. 스스로가 알고 있는 것, 남들도 알았으면 하는 것은 진정성을 담아 알려졌을 때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진다.
34p.
예전에 내가 쓴 글을 다시 읽었을 때 부끄럽고 어디 내놓기 쑥스러우면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 과정이 없으면 절대 글발은 나아지지 않는다.
55p.
단순하게 책을 많이 팔아서 인세 많이 받겠다는 생각보다 '이 책을 써서 나는 어떤 분야의 작가가 되고 싶고 어떤 길을 개척하고 싶은가 혹은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를 생각해 보길 바란다. 책을 잘 활용하여 일종의 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62p.
언젠가 스노우 폭스 김승호 회장의 강연 영상을 보는데 "성공하는 것은 쉬워요, 성공할 때까지 계속하면 돼요."라는 말이 유독 마음에 남았다. 비슷한 맥락으로 나는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64p.
좋아하는 일을 하면 무조건 세상이 아름다워 보일 거라는 환상도 있는데,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도 물론 스트레스를 받는다. 다만 그것이 괴롭거나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대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에 초점이 맞춰져서 그걸 기꺼이 감내하게 된다는 점이 조금 다른 것 같다.
103p.
나는 기본적으로 이 세상에 가치가 없는 원고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출판사가 생각하는 원고의 가치와 작가 스스로가 생각하는 가치의 기준이 다를 뿐이다.
157p.
문장은 가능하면 길게 이어 쓰지 않고 간단명료하게 맺는 것이 좋다. 이해하기 쉽게 '한 문장에는 하나의 이야기만 한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184p.
누구나 '아!' 할 수 있는 문장 역시 내 머릿속에서는 절대 나오지 않는다. 인풋(input)이 있어야 아웃풋(output)도 있는 법이다.
205p.
어려운 글을 부드럽게, 쉬운 글을 깊게, 깊은 글을 더 재미있게
225p.
실제 우리나라 독서율은 매해 사상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텍스트를 접하고 있지만 책으로 접하는 인구는 점점 줄고, 반면에 평소 독서를 즐겨하는 사람들의 독서량은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결국 책을 읽는 사람만 익는다는 것이다.
236p.
수년 전 나 역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방법은 나 스스로가 바로 서는 것'이라는 문구를 어디선가 보고 정말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배우자가 잘 나가는 것, 부모님이 가진 재산이 많다는 것, 어느 유명인을 알고 지낸다는 것은 그다지 나와 상관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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