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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글 갈무리

[글 갈무리] 매일 아침 써 봤니?, 김민식

by 북마크한 취미생활 2020. 10. 9.

| 짧은 서평

예전에는 이동 중에 책을 읽을 수 없을 때, 음악을 듣는 것이 다였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과 함께 여러 플랫폼들에 다양한 콘텐츠가 많이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동 중에 오디오북을 듣거나, 팟캐스트를 듣거나, 유튜브를 듣는 등 많은 선택지 중에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저는 책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주로 책과 관련된 콘텐츠를 찾아 듣는데요. 그중 하나가 '꼬꼬독'이라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이렇게 일상적인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오늘 포스팅하는 《매일 아침 써 봤니?》의 저자가 '꼬꼬독' 유튜버인 김민식 작가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김민식 작가님의 이력은 꽤 다채로운데요. 외국계 기업 영업맨, 통역사, SF 소설 번역가, 시트콤 PD, 드라마 PD 그리고 작가까지 이러한 이력을 보고 때론 우리와 급이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이 이 모든 것을 경험했던 것은 재미를 좇아서 이렇게 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 《매일 아침 써 봤니?》는 매일 글쓰기를 통해 습관이 가져오는 놀라운 변화의 힘과 같은 자기 계발을 이야기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책을 통해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은 '글 쓰기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주체적인 삶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글 갈무리

29p.
'나는 무엇을 할 때 즐거운가?' 그것을 찾아내는 것이 진짜 공부입니다. 100세 시대, 우리는 아주아주 긴 시간 놀아야 하니까요.

40p.
기왕에 아르바이트를 한다면, 나의 꿈과도 관련이 있고 자기 계발에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꿈을 이루지 못해도 꿈을 좇는 과정을 즐길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인생이란 즐거운 추억의 총합입니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한다면, 우무리 시간이 흘러도 즐거운 과거는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과정을 즐길 수 있어야 꿈도 의미가 있습니다.

43p.
《행복의 기원》에 보면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아무리 강도 높은 행복이라도 시간이 흐르면 곧 사라집니다.

57p.
미래학자들이 예언하는, 앞으로 다가올 두 가지 변화는 수명과 실업률의 증가입니다. 즉, 우리는 장시간 놀아야 하는 세대입니다. 퇴직 후 우리는 무엇을 하며 그 긴 시간을 보내야 할까요?

63p.
팟캐스트는 매스미디어라는 그들만의 리그에 갇혀 있던 방송을 만인의, 만인에 의한, 만인을 위한 미디어로 해방시켰습니다.


74p.
공짜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그것이 노래건 영상이건 글이건 디지털 정보는 삽시간에 복제되어 퍼져 나갑니다. 인터넷에 올린 나의 콘텐츠가 복제되어 숱한 사람을 만나고, 그것은 다시 현실에서 나의 가치를 올려줍니다.

86p.
성장은 오로지 자신의 책임입니다. 스스로 고민하고 방법을 깨우쳐야지요.

100p.
"시청률 잘 나왔다고 월급 올려달라고 말하는 건 시청률이 떨어지면 월급을 깎아도 좋다는 얘기거든? 창의력이 중요한 조직에서 시청률과 급여를 연동하는 건 결고 바람직한 급여 체계가 아니야."

106p.
그래서 블로그 글도 말하듯 쓰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잘하고 싶을 때, 잘할 수 있는 길은 매일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아침 수다 떨듯이 글을 씁니다.

128p.
여기에 하나 더 보태자면,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글을 쓰는 자신의 루틴을 만드는 겁니다. 특정 시간에 특정 장소에 앉아 특정한 동작을 반복하는 겁니다. 처음엔 게으른 뇌가 귀찮아하고 반항도 할 겁니다. 하지만 똑같은 일정이 계속 반복되면 뇌도 어느 순간 알아차리게 됩니다.

141p.
열심히 사는 게 능사가 아닙니다. 시대의 흐름을 읽어야 해요. 세상이 변화하는데 혼자 옛날 방식을 고집하는 사람은 일의 세계에서 살아남지 못합니다.

169p.
재능도 중요하지만 일단 한번 시도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표현되지 않은 재능을 그냥 머릿속 숱한 망상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유미의 세포들>이 재미난 웹툰이 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는, 작가가 연재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세상 모든 일은 '일단 해봐야'합니다.

175p.
비범한 삶이라 기록하는 게 아니라 매일 기록하니까 비범한 삶이 되는 거라고 믿으며 오늘도 달립니다.

206p.
'이직의 달인'이라는 소리를 듣고 후배들이 가끔 찾아옵니다. "지금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러면 나는 되묻습니다. "지금 이 순간, 너에게 가슴 뛰는 일은 무엇이니?"

211p.
"여러분, 직업은 꿈이 아니에요. 의사가 되고, 변호사가 되고, PD가 되는 건 꿈이 아니에요. 그 직업을 통해 무엇을 하느냐가 진짜 꿈이에요.

225p.
한때 잘 나갔던 남자들도 은퇴를 하면 금세 초라해집니다. 직장을 매개로 했던 관계가 다 사라지거든요. 가족에 대한 과도한 책임감은 죽을 때까지 따라다니고요. 그들 자신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 취약한 존재로 전락해버립니다.

230p.
인생 이모작이라며 다들 은퇴 후에 어떻게 일을 계속할까 고민하는데요. 일하기 전에 공부를 먼저 해야 합니다. 인생에서는 공부가 먼저고 일이 나중이거든요.

244p.
강홍렬의 《메가트렌드 코리아》라는 책에 따르면 앞으로 직업은 다섯 가지 변화를 맞게 될 거라네요. 첫째, 노동 중심에서 지식 중심으로. 둘째, 고정된 직장인에서 유목하는 직업인으로. 셋째, 전파적 교육에서 사회 작용적 학습으로. 넷째, 분리된 노동과 여가가 융합으로. 다섯째, 순차적 생애에서 복선적 생애로.
블로거로 살아보니 이 같은 변화가 크게 두렵지 않습니다. 블로거의 삶이란 기본적으로 지식을 나누는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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