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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글 갈무리

[밑줄 그은 책] 글쓰기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고홍렬

by 북마크한 취미생활 2020. 12. 1.

| 짧은 리뷰

책을 꾸준히 읽으면, 읽은 것을 글로 표출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글을 쓰는 것에 막연한 두려움을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고홍렬 저자의 《글쓰기를 처음 시작했습니다》는 이러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글쓰기에 도전할 수 있는 마음을 주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저자는 "글쓰기에 대해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지금 바로 쓰라"라고 이야기합니다. 저자가 처음 글쓰기를 시작했을 때 폰트 크기를 12~14로 설정해 두고 A4 용지 한 장을 매일 꾸준히 시(詩)나 일기, 책에서 본 좋은 글 귀든 아무 글이나 채워나갔고 이것이 쌓여서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글을 잘 쓰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바로 저자의 이야기처럼 매일 꾸준히 A4 반장이라도 꾸준히 글을 써 보는 것은 어떨까요?

| 밑줄 그은 문장

37p.
글을 쓰는 사람들의 삶도 일반인들의 삼과 다르다. 사람들이 삶이라는 풍경을 무심히 스쳐 지나갈 때, 글 쓰는 사람들은 그걸 붙들어 놓고 좀 더 엄밀하게 살핀다. 글 쓰는 사람들의 삶이 좀 더 촘촘하고 밀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49p.
말이나 글은 결국 그 사람들의 정신이다. 어떤 사람의 말이나 글이 훌륭하다면 그 사람의 정신도 절묘한 것이다. 그때 우리는 그 사람을 다시 보게 된다. 우리가 가지고 있던 그 사람에 대한 선입견은 순식간에 무너진다.

55p.
종이책이 되었든 전자책이 되었든, 등단을 하든 못하든 그런 문제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당신에게 '메시지'가 있고,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문장력'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것만 확실히 손에 쥐게 되면 당신은 이미 '작가'다 
- 배상문, 《그러니까 당신도 써라》

60p.
그러니까 이런 거다. 처음에는 자신 말고는 아무도 읽지 않을 책을 자꾸 쓰는 거다. 그러다 보면 나중에는 남들도 읽고 싶을 만한 책을 쓸 수 있게 된다.

75p.
로버타 진 브라이언트는 저서 《누구나 글을 잘 쓸 수 있다》에서 빙산에 빗대어 글쓰기가 성숙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요지는 '아무리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도 매번 좋은 글을 쓸 수는 없다'는 것이다. 쓰다 보면 괜찮은 글을 쓰게 되기도 하고, 별 볼 일 없는 글을 쓰게 되기도 한다는 말이다.

86p.
세상 사람들의 관점은 다양하다. 수많은 관점을 모두 만족시키는 작가도 없고, 그런 글도 없다. 어차피 누군가는 내 글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그러니 남의 비난을 들어도 의기소침하지 말아야 한다. 글쓰기는 결국 자기 생각을 드러내는 일이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참고할 수는 있지만, 눈치를 봐서는 곤란하다.

103p.
일단 쏟아내야 합니다. 머릿속에서 완벽하게 만들어서 꺼내놓기보다 우선 꺼내놓고 글을 고치는 것이 천 배만 배 탁월한 전략이에요. 문장력이나 글 솜씨에 대한 걱정은 집어던지세요. 글의 내용이 중요하지 형식이나 문장력은 그다음이에요. 
-앤 라모트, 《쓰기의 감각》

112p.
끝 모를 여행이지만 계속 걷다 보면 어쨌든 전혀 걷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서는 먼 길을 걷게 된다. 그렇게 계속 걷다 보면, 여전히 출발점 근처에서 기웃거리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을 만큼 멀리 가게 된다. 

130p.
좋은 글은 정제된 언어의 창고와도 같다. 좋은 글을 많이 읽으면 문장력이 좋아지고 글의 논리를 따라가다 보면 논리력이 생긴다. 또한 일기는 자료를 확보하는 손쉬운 방법이다. 그러니 꾸준히 쓰고 싶은 사람, 제대로 쓰고 싶은 사람은 좋은 글을 많이 읽어야 한다.

175p.
기억은 이해, 정리, 기억, 반복이라는 네 단계를 거칠 때 견고해지는데, 요약은 이해와 정리 단계에 해당한다. 요약만 해도 그냥 보기만 할 때에 비해 월등히 기억에 많이 남는다.

200p.
리더십 전문가 존 맥스웰은 "사람이 습관을 결정하고 습관이 그 사람의 미래를 결정한다"라고 했다. 공자도 "인간은 천성적으로 비슷하지만 습관에 의해서 완전히 달라진다"라고 했다. 글쓰기를 습관화하고 싶으면 새벽 시간을 활용해 보자.

228p.
사람을 움직이는 두 엔진은 의지와 열정이다. 의지력은 체력과 비슷한 점이 있다. 쓰면 소진되고, 쓰지 않으면 충전된다. 한계가 있는 자원이므로 함부로 써서는 안 된다. 열정은 '하고 싶은 마음'이다. 의지와는 달리 쓴다고 소진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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