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미래 문명은 인공지능이 될 것이다. 내가 만일 다시 학생으로 돌아간다면 다른 무엇보다 인공지능을 공부할 것이다
이 말은 1997년 6월 빌 게이츠가 우리나라에 방문해서 했던 말입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 인공지능은 우리의 곁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빌 게이츠가 관심을 가진 인공지능, 이 인공지능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무엇일까요? 그리고 곧 맞이하게 될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이러한 질문에 대해 답변을 얻을 수 있는 책, 이지성 작가의 《에이트》를 소개해 드립니다.
저자는 《에이트》를 통해 기존 주입식 교육으로는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절대 살아남을 수 없다고 단호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왜냐하면 인공지능 시대는 이전에 우리가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기존의 방법대로 대응을 한다면 인공지능에게 지배를 받게 될 것이라 말합니다.
1977년에는 인공지능 '딥블루'가 체스 경기에서 인간 최고수를 꺾고 승리하였습니다. 2011년에는 인공지능 '왓슨'이 역사/철학/문학/과학/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묻는 미국 유명 TV 퀴즈 프로그램 《제퍼디!》에 나가 우승하였습니다. 그리고 2012년에는 인공지능 '슈퍼비전'이 '세계 최대 이미지 인식 경연대회'에 참가하여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하였습니다. 2016년,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알파고도 바둑의 고수를 꺾었습니다. 일부 영역이긴 하지만 이미 인공지능은 각 분야의 인간 전문가들을 뛰어넘었습니다.
이 책은 소위 엘리트들의 직업으로 알려진 의사/약사/판사검사/교사/CEO/기업 임직원/공무원/회계사/세무사/관세사/변리사/감정 평가사/보험계리사/재무분석사 등의 직업들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인공지능의 대체 영역은 점점 다른 분야로 확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인공지능은 쉬지도 않고, 잡담도 하지않고, 심지어는 잠을 자지도 않고 24시간을 계속해서 지식을 습득하며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이러한 일을 함에 있어서 조그마한 오류도 허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말이죠. 인공지능이 일을 처리함에 있어 사람처럼 주변의 여건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닌 정확한 근거에 의해서 일을 처리하기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많은 사람들은 사람보다는 실수가 없는 인공지능을 더욱 신뢰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 결과는 앞으로 인공지능으로 대체가 되는 영역들이 더욱더 많아질 것이라는 것에 힘을 실어줍니다.
그러면 우리는 인공지능 시대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저자는 두 가지의 선택지를 우리에게 제시합니다.
인공지능에게 지배를 받는 사람이 될 것인가? 아니면 인공지능을 지배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
만약 이 선택지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입장이라면 당연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공지능을 지배를 하는 쪽을 선택을 할 것입니다. 저자는 인공지능을 지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8가지 방법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디지털을 차단하라
2. 나만의 '평생 유치원'을 설립하라
3. '노잉'을 버려라, '비잉'하고 '두잉'하라
4. 생각의 전환, '디자인 씽킹' 하라
5. 인간 고유의 능력을 일깨우는 무기 철학하라
6. 바라보고, 나누고, 융합하라
7. 문화인류학적 여행을 경험하라
8. '나'에서 '너'로, '우리'를 보라
결국 인공지능을 지배할 수 있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위의 방법을 바탕으로 IT 기기를 스스로 차단할 수 있고, 그것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인공지능이 절대 가질 수 없는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또한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에 벗어나 주도적인 계획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눈앞에 펼쳐질 시대가 결코 녹녹하지 않은 시대로 느껴지기에 깊은 한숨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인공지능이 넘보지 못할 영역인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이 있어 '이를 위한 준비를 어서 해야겠다'는 다짐을 또한 하게 됩니다.
인공지능이 가져올 변화와 그런 변화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으신 분들은 이 책 《에이트》를 읽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댓글